집에서의 컴퓨팅 환경을 좌식에서 입식으로

페북에 썼던 글인데.. 찾아가기도 번거롭고 어쨌든 진행을 해야 할 거 같아서 진행상황 확인 및 기록용으로 블로그 포스팅으로 옮김.

일단 입식 환경에서 스탠딩데스크면의 높이, 그러니까 서 있는 바닥면부터 실제 키보드랑 모니터가 올라가는 테이블면까지의 높이차는 1100mm (110cm)

현재 사용하고 있는 좌탁의 높이가 395mm 이므로, 1100mm 에서 이걸 빼면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좌탁의 높이는 705mm 인 것이 된다.

좌탁 구매는 지금 회사에서 쓰고 있는 스탠딩데스크용도 좌탁 주문한 이곳에서. 원하는 높이를 지정해서 주문할 수 있음. 상판도 사무용가구급까지는 아니더라도(..가격 때문에 재질에 한계가 있으니) 사무실서 1년 써 봤는데 무난하게 만족스러웠음.

현재 쓰는 좌탁 가로세로 크기가 1500mm x 600mm 짜리인데, 좌탁 왼쪽편에 있는 저장용 본체…를 오른쪽으로 꺼내서 배치할까 함. 저장용이니까 이건 한 번 세팅해두면 하드디스크 끼고빼고 할 일은 거의 없고, 그나마 저장용으로 쓰는 2테라 하드 8개 중에 여섯개는 전면에서 착탈이 가능하도록 구성을 했지만.. 쓰다보니 결국 하드 뗏다 붙였다 할 일이 몇달에 한 번은 발생하더라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뚜껑 따기 쉽도록 오른쪽 공간으로 이동.

문제는 이렇게 해서 좌탁을 왼쪽으로 완전히 밀어 벽에 붙인 다음 위에다 높이 705mm 짜리 좌탁을 올리면.. 왼쪽 벽면의 베이스랑 기타 걸어둔거랑 충돌이 있다. 그래서 705mm 좌탁은 아래 깐 거랑 같은 가로 길이 1500mm 짜리는 안되겠고, 300mm 줄여서 1200mm x 600mm 짜리 상판으로 주문해야할듯.

이렇게 되면 705mm 짜리 상단 좌탁 아래쪽에 현재 쓰는 39인치 모니터가 들어가야 되는데… 아슬아슬하겠지만 일단 놓을수는 있을듯. 대신 지금 모니터 상단에 올려둔 센터스피커랑 키넥트 카메라는 벽쪽 선반에 올리던가 해야할듯. 그리고 이런 세팅이라 좌탁 주문은 5발다리가 아닌 4발다리로 해야겠는데.. 23인치 모니터 세 대 정도 올리는 정도는 버텨주겠지.

사실 스탠딩 환경 구성 진행이 갑작스럽게 본격화 된 건 중고 23인치 모니터를 오늘 싸게 구하면서 촉발된 감이 없지 않은데.. 뭐 어쨌든 모니터를 구해야겠다고 생각은 했고 21인치 네 개냐 40인치급 UHD 하나냐를 고민했었는데 지금 쓰는 39인치 크기를 생각하면 확실히 이건 데스크탑용으론 좀 불편한 감이 있어서 40인치 UHD는 드랍. 그리고 21인치 신품을 싼 걸로 맞추면 40인치급 UHD모니터 하나랑 비슷해지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 스탠드도 따로 맞추고 이래저래 귀찮음. 왜 4개였냐면.. 이건 기원이 좀 오래되었는데 작업할 땐 일반적인 멀티모니터로 쓰다가 Eyefinity 로 유사 UHD 환경을 세팅해 써볼까 하던 때가 있었던 적에 나온 생각이라.. 근데 이미 UHD 모니터가 일반화된 마당에 굳이 Eyefinity 같은 걸 쓰는 건 삽질이고…그리고 일해라AMD 드라이버 부서. 니네 Eyefinity 세팅 여전히 까다롭고 버그 많다. 여튼 그래서 쿼드러플모니터 세팅도 드랍.

유니티든 언리얼이든 요즘 엔진 에디터 돌릴 때 싱글모니터는 확실히 불편하고, 듀얼은 되야 쓸만하다 싶음. 트리플은 두 개에다 에디터 띄우고 나머지 하나는 도큐먼트나 웹페이지 띄워서 보려고. 그래서 트리플 모니터. 트리플만 되어도 별도의 브래킷 스탠드를 구해서 써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좀 해봤는데… 가격이 셉니다. UHD모니터 한 대 가격에서 조금 빠지는 정도. 그래서 드랍.

어차피 완전히 자유롭게 움직이며 쓸 건 아니고.. 옆으로 밀면서 서로 간격 조정 정도만 하면 되니까 알루미늄 프로파일 같은 걸로 슬라이딩 가능한 세팅으로 직접 구성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근데 이건 지금 구성하려는 좌탁 상판이 필요한 강도가 나올지, 그리고 내가 직접 설계조립해서 과연 실용성있는 결과물이 나올지도 의심스러운지라.. 걍 수동으로 밀어가면서 쓸라고. 아직 로또 안됐음.

현재 좌탁 위에 올라가있는 1) 39인치 모니터 2)23인치 구형 LCD모니터 3)24인치 UHD모니터 4)파일서버/이런저런스위치등등 중에서 아쉬운대로 데스크탑 멀티모니터로 쓰던 23인치 구형 LCD는 위에 올릴 좌탁 다리 공간 문제 등 때문에라도 빼버려야 할 거 같은데… 이게 컴포넌트랑 RGB 입력이 있어서 PS2 랑 구엑박을 물려놓는 용도로 쓴단 말이지. 이걸 책상서 빼버리는 건 거의 확정인데.. 이렇게 되면 PS2랑 구엑박도 같이 빠져버려야 되는 상황이라. 어디 PS2랑 구엑박 따로 놓을 공간이 있음 모르겠는데 지금은 자는 영역도 침범받을 정도로 공간이 부족하니-_- 얘네를 어떻게 할 지가 좀 고민이긴 함. 당장 켤 일은 별로 없는데 아주 가끔 땡길때 켜곤 해서…

스탠딩 환경 구성과는 별개이긴 하지만.. 데스크탑들 저장장치 정리 작업도 같은 시기에 진행해야하는지라 메인데탑용 SATA3 확장 카드, 5.25인치 베이에 장착하는 2.5인치 멀티랙도 주문해야함. 메인데탑 PCIE 슬롯 확인하고 내부 베이 및 SATA포트 사용 상황 확인해서 정리해야된다. 옛날엔 이런 거 신나서 했는데 이젠 귀찮다. 아아…

Ubuntu Software Updater 에서 gitlab 업데이트가 뭔가의 이유로 실패할때…

잘 돌아가고 있는 gitlab 을 뭐하러 업데이트하냐(…) 는 게으름으로 쓰고 있던 8.0.3 이 8.7.0 이 될 때 까지 업데이트를 안 하고 있었는데, 간만에 생각난 김에 업데이트나 하자 싶어 Software Update 를 켜 보니 이런저런 시스템 업데이트등등과 함께 gitlab 업데이트가 보이길래 일단 gitlab 을 제외한 나머지것들만 업데이트.

그리고 다 설치가 된 다음 gitlab 만 업데이트를 하는데, 아니나다를까 하다말고 중간에 뭔가 에러가 뜨면서 제대로 설치가 안된다. 정확히 어떤 메시지가 뜨는 지는 못 적어놨는데.. 대충 ‘뭔가의 이유로 실패했는데 뭔 이윤지는 안알랴줌’ 느낌의 에러 메시지.

근데 이게 몇 번을 설치해도 뭐 때문이다 보여지는 게 없고.. 로그가 어디 남나 하고 뒤져보니 처음 검색해서 나온 파일 위치에 파일은 있는데 사이즈가 0 바이트. 이 쯤 되니 더 찾기도 귀찮고 ‘어쩌라고? 운영체제부터 밀고 새로 설치하리?’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

그러다가 시간이 늦어 일단 자고, 다음날인 오늘 다시 몇 번 다시 업데이트를 시도하다보니.. 업데이트 윈도 아래쪽에 detail 이라는 클릭 가능한 글씨가 보임. 눌러보니까 설치시 콘솔 출력을 주욱 보여주는데.. 뭐가 직직 찍히다가 희떡 닫히길래 이걸 또 두어번. 결국 화면캡쳐의 도움을 받아 /var/opt/gitlab/backups 디렉토리를 만들다 실패하는 상황이라는 걸 확인함.

단순한 윤모씨는 어..저 경로가 없는거니까 그냥 만들어주면 되지 않을까? 해서 짧은 유닉스 커맨드 지식으로 해당 위치에 backups 디렉토리를 만들었으나.. 여전히 비슷한 메시지가 나오는 상황. 이번엔 backups 아래에 db 라는 디렉토리가 없대네? 다시 만들어줌. 그리고 다시 업데이트.. 그랬더니 이번엔 디렉토리가 있어서 문제라고 나옴-_- 아 이건 아닌가부다.. 그러고선 검색하면 나오겠지 하고 찾아봄.

역시나 같은 건으로 질문한 게 있고, 그 질문에 ‘나도 그런데염’ 하고 질문했던 사람이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 올려놓은 걸 발견했다.

https://gitlab.com/gitlab-org/omnibus-gitlab/issues/644

해답은 아까 내가 시도했던 거랑 비슷한데.. 다른 건 permission 이랑 소유권  설정을 해 줘야 하는거였음.

mkdir /var/opt/gitlab/backups
chown git /var/opt/gitlab/backups
chmod 700 /var/opt/gitlab/backups

누구한테? git 이라는 계정한테…

어쨌든 저렇게 하니까 잘 됨.

이렇게 굳이 글로 남긴 이유는.. 블로그가 방치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로다가(…)

그리고 키핑용 글은 페북에다가 남겨놓을라니까 나중에 검색이 힘들어서, 귀찮아도 따로 글로 옮겨둬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이걸 나름 키핑해야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 건 몇 달이나 몇 년(…) 후에 이런 일을 또 겪으면 분명히 또 삽질을 하고 있을 거 같아서.

나는 리눅스를 높은 빈도로 다루는 환경에 있지도 않고, 예전에 빡시게 유닉스계열 운영체제를 써 본 적도 없다. 필요할때마다 잠깐 쓰고 내던져뒀다가 또 쓸 일 있으면 잠깐 만지고.. 근데 이 텀이 길어서 한 번 만진 후 다음 번에 만질 때 쯤이면 그 전에 하던 거 다 까먹은 상태거든. 그래서 부지런히 적어두기라도 해야 나중에 까먹은 거 다시 떠올리기라도 쉬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

(한 줄 요약 – 늙었음)

블로그 또(…) 재개

스팸봇들때문에 텍큐는 안되겠다 싶어서 내렸다가, 워드프레스로 옮겨가려고 보니 마땅찮은 점이 몇가지..해서 블로그 닫은채로 처박아둔게 한 반 년 된 거 같은데,

애플타르트타탕 레시피 계량 계산 다시 해 놓은거 꺼내 보려고

..만은 아니고 마침 텍큐 업데이트도 되고 있는 거 같고 해서 당분간 다시 써보자 싶기도 하고 레시피도 봐야겠고(…) 해서 다시 열었슴다.

근데 이거 뭐 인코딩 설정이나 이런저런 설정을 좀 만져줘야하는듯. 카테고리 클릭해서 들어가는거 안되고(이건 전엔 되었던거 같은데-_-), 검색은 예전부터 안됐는데 여전히 안되고.

게다가 예전에 쓰던 스킨이 뭐였는지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였다가 방금 어찌저찌 해서 스킨은 찾아서 적용.

아 오늘은 어제보다 더 늦게 자게 생겼네. 머리아파서 일찍 자려고 했더니만.. 이래갖고 내일 타르트 재료 사러 나갔다 올 수 있으려나.

오늘의 죽을 뻔 한 이야기

(이제는 연간도 아니고.. 격년간 업데이트 블로그가 되어버린 이 곳을 위해 잠시 묵념(…))

진공청소기가 얼마 전 부터 전원을 넣어도 켜졌다말았다 하길래, 전원스위치가 왠지 헐거운 느낌이 들어 접점부분이 눌리던가 해서 접촉불량 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접점부분을 지지하는 탄력이 있는 부분이 부러지던가 해서 제대로 접촉이 안 되는게 아닌가 하는거지. 실제로 옆으로 돌려서 들면 되는데 바로 세우면 안되고 하는 증상은 이러한 추측을 더욱 확고히 하게 하였으며, 기왕 이렇게 된 거 청기와로 돌진한다!..가 아니라 까서 확인을 해 보는 것이 엔지니어로서 훌륭한 자세가 아니겠는가 라고 스스로를 대견해 하며 분해하려고 보니,

본체 나사 다섯 개 중에 두 개의 머리가.. 십자도 일자도 아닌 – – 자 형(1자 홈 가운데 부분이 메꿔진 형태)인 것이라.

일자 드라이버 가운데를 갈아내어 써야 하나 어쩌나 고민만 하며 귀차니즘과 게으르니즘의 합공에 말려 몇 주(몇 달 인거 같기도 하다..) 미루다가, 마침 용산에 들른 김에 공구점으로 뛰어들어 “일자드라이버 비슷한데 가운데 홈 파진 드라이버 없나여?” / “ㅇㅇ 이거임 크기 고르셈.” / “오오!” 그래서 제일 큰 사이즈는 혹시나 너무 클까 싶어서 한 사이즈 아래 걸 사 갖고 왔는데.. 집에 와서 청소기 나사홈에 넣고 돌리자마자 뚝-_-하고 팁이 부러지더라. 이게 한 삼 주 전? 이야기.

그리고 그 이후로 다시 이런저런 사정(…)에 밀려 용산행을 미루다가.. 시간이 흘러흘러 계절이 바뀌며 날씨가 풀리고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다니는.. 건 내 알 바 아닌데 나방파리도 돌아다니기 시작하네?!?

이 집의 유일한..아니 싸니까 여러가지 단점이 있는데 그래도 이 보증금에 방 두개짜릴 어디가서 구하겠냐며..그런 관점에서는 장점이 여러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지만, 그래도 용서할 수 없는 단점은 바로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나방파리가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한다는 거.

나방파리를 사전에 박멸할 길을 몇 가지 시도해 보았으나 대부분 방법이 보이는 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뿐 완전히 없앨 수는 없더라. 나는 돈이 없으니 현실과 빠른 타협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 보이는 나방파리를 보이는 족족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 잡는 방법을 선택하게 됨.

사정이 그러한데 겨울을 벗어나는 이 마당에 진공청소기가 이 모냥이니.. 귀차니즘은 용서해도 나방파리 돌아다니는 꼴은 용서할 수 없다며 갑자기 빡이 돌아 용산으로 튀어간다. ‘저녁시간이긴 하지만 어째저째 아직 문 열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도착해보니 문 닫음. 그것도 저번에 그 드라이버 산 데만 닫고 옆에 다른 공구점 두어군데는 아직 안 닫았던데, 다른 곳에는 한 군데도 그 드라이버가 없더라. 울면서(그날 바람이 심해 맞바람 맞으며 걸으니까 눈물 좀 났음) 500m 정도를 걸어 언젠가 가 보려던 용문시장 동네 빵집엘 들러 빵을 사고, 오는 길에 을밀대에 들러 냉면으로 저녁을 해결. 이게 지난 주 얘기.

오늘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용산의 그 공구점에서 가장 큰 사이즈의 – – 자 형 드라이버를 사서는(혹시 안 맞거나 지난 번 처럼 또 부러지면 일자드라이버 가운데 갈아내서 쓰려고 만능톱도 샀다), 집에 와 청소기를 분해해본다.

먼지보소.

분해하면서 구석구석에 보이는 먼지들 좀 떨어내 주고,

대망의 전원스위치 부분. 근데 접점부분이 바로 노출된 형태가 아니라 박스형 케이싱에 닫혀 있는 구조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납땜한걸 녹이지 않고 위쪽 케이싱 걸쇠만 잘 벗기면 열 수 있는지라 조심스레 열어보니, 이놈도 안쪽에도 먼지가 가득. ‘하하. 요놈의 먼지들 덕분에 접촉불량이 일어났나보군?’

먼지도 떨고, 접점 부품도 빼내서 빡빡 닦아주고(먼지랑 윤활제같은거 짬뽕인지 하여튼 시커먼게 막 닦여나옴. 이 때만 해도 이거다 싶었다), 혹시나 해서 접접부분들 접촉잘되게 밀어주는 스프링도 꺼내서 살짝 늘려서 탄성 좀 높여주고, 그러다가 그 쪼그만 스프링을 세 번인가 놓쳐서 찾는데 안 보여 쌍욕도 하고. 여튼 이래저래 열심히 떨어내고 닦고 한 다음 재조립. 전원을 넣어보니 잘 된다 싶..다가 다시 금방 같은 증상 발생. 이 산이 아닌가베?

아 뭐지.. 다시 분해해봐야하나.. 걍 싸구려 청소기 수명 다 된거라 치고 다이슨(…)청소기나 알아봐야되나.. 돈 없는데 추석상여금 나오면 그걸로나 어떻게 해 볼수 있을까 그 전엔 무리.. 등등등 오만 생각을 다 하다가 증상은 접촉불량인거 같은데 스위치가 아닌가보다! 좀 더 본격적으로 분해해보자! 는 생각에 이른다. 좀 전에는 완전히 다 열어본 건 아니고 전원스위치부분만 꺼내서 까 본 거였거든.

자 2차 분해 들어갑니다. 다시 전원 플러그 뽑고(이게 중요함.. 오늘 죽을 뻔한게 이거때문이거든) 나사 풀고 본체 커버도 완전히 들어내고, 모터뭉치부분도 들어내서 다시 분해하고, 모터부분도 분해..하다보니 아까는 못 열어본 부분 구석구석에 먼지가 천지삐까리네. 게다가 배기통로부분에 먼지필터같은 게 있는데, 여기에도 먼지가.. 그 뭐냐, 먼지가 너무 꽉차서 고밀도로 압축되어 마치 부직포같은 질감이 되어버린-_- 그런 부분이 등장. ‘얘가 바람 나가는 걸 막아서 접촉불량이 났나? 그럴 리가..’ 라면서도 어쨌든 연 김에 다 청소하자 싶어서 탈탈탈 털고 다 털고 완전히 털고, 전임 GK 못 털어서 아쉬웠던 부분을 여기서 다 해소하려는 듯 털어버린 다음, 다시 조립을 하는데..

하는데, 어라?

전원스위치쪽으로 이어진 선 중에 하나가 심하게 눌려 있는 걸 발견함. 잡았다 요놈! 네놈이 원흉이구나. 선이 심하게 눌려 끊어질락말락하면 충분히 접촉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 증상이랑 일치도 하고. 그래서 이땐 얜줄 알았어요.(아니었음)

어쨌거나 발견한 놈은 잡아야지. 처치에 들어간다. 인두랑 납을 꺼내고 작업용 접이상도 꺼내서 세팅하고 인두를 전원에 물린다. 전선 눌린 부분을 절단하고 피복을 양쪽 5mm정도 길이만큼 벗겨낸 다음 납땜 들어가기 전에 잊지 말고 수축튜브를 잘라 전선 한 쪽에 끼워 저으기 안쪽으로 밀어넣어둔다. 이제 본격 납질! 납을 조금 녹인 다음 이걸 전선 끝에 발라주고, 반대쪽 전선 끝에도 납을 발라주고. 작업은 혼자 하고 나는 손이 세 개가 아니니까 전선 한 쪽은 작업대 바닥에 테이프로 붙여 준 다음 나머지 전선 한 쪽과 인두를 각각의 손에 할당하고, 전선의 납이 묻은 부분끼리 맞댄 다음 인두로 마무리. 음 좋다. 납땜질은(전문가 수준엔 한참 못미치지만) 적어도 이제 써먹을만큼은 늘었구나 싶어 혼자서 잠시 만족 5초 정도. 한 쪽으로 밀어 둔 수축튜브를 납땜한 부분을 덮도록 옮긴 다음 라이터..를 켜니까 아놔 이놈 가스 다 나갔네.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하다가 얼마전에 찾은 케익 초 불 붙일때 쓰는 대형 성냥 모양 라이터를 구석에서 찾아 낸 걸 기억하고 갖고와보니.. 이놈도 가스가 다 됐는지 불이 비실비실..켜서 잠깐 지지고 꺼지면 다시 켜고 반복을 수십차례 해서 어찌어찌 수축튜브질도 마무리. 아 힘들었다! 하지만 재조립이 남았지..

어쨌거나 이번엔 성공적일거야! 를 되뇌며 조립완료! 전원인가! 위이잉 소리가 훨씬 커진 느낌(막힌 먼지 다 떨어냈으니까) 근데 또!!! 증상이 다시 발생!

다이슨을 한 5분 정도 그리워하는 시간을 다시 가진 다음,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인 즉슨,

청소기를 들어올리다가 전원코드를 밟아먹거나 하면서 ‘아 이거 전원선 끊어지면 어떡하지?’ 라고 몇 번이나 걱정했었다..라는 거-_-

떨리는 마음으로 청소기를 다시 들고, 전원선이 본체랑 만나는 부분 근처를 붙잡은 다음 전원을 넣고, 전원선을 움직여보니 전원이 들어왔다가, 다시 전원선을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니 꺼졌다가, 또다시 아까 방향으으로 움지이니 켜졌다가 아 ㅅㅂ 유레카!!!

흥분된 마음으로 다시 세 번째 본체 분해를 시작합니다. 본체 열고 모터뭉치 덜어내고, 전원기판쪽을 만지작거리며 ‘이거 단선된 부분은 전원선이 본체로 들어오는 부분 근처인거 같은데, 어느부분을 얼만큼 잘라야 잘 잘랐다고 소문이날까’ 쯤을 생각하는 찰나,

찌리릿~

우허허허헉?!??! 인지 뭔지 하여튼 괴성을 내뱉으며 손에 들고 있던 걸 던져버리고 보니,

청소기가 순간적으로 돌아가다가 멈추고 있고,

전원플러그는 전원콘센트에 연결되어 있고

전원플러그는 전원콘센트에 연결되어 있고

전원플러그는 전원콘센트에 연결되어 있고

ㅇㅇ 맞음. 이번엔 정말 확실하다 싶어서 흥분한 나머지 분해하기 전에 전원플러그 뽑는 걸 깜빡했네요??

스스로에게 쌍욕을 하며 전원플러그부터 냅다 뽑고,

작업재개-_-

아까와 같은 요령으로 이번엔 전원선 두 가닥을 전부 자른 다음 납땜하고 수축튜브질. 납땜질은 반복학습주기에 딱 들어맞을 때에 다시 실습-_-에 들어가서 그런지 좀 전 보다 훨씬 이쁘게 완성됨. 여기서 다시 뿌듯뿌듯 해 하면서, 얼마전에 냉장고 도어 경첩부분 깨진거 케이블타이로 수리해낸걸 떠올리며 주말에 재활용센터 수리 알바나 뛸까 이런 뻘생각도 잠시 하고(…). 근데 수축튜브 지지려고 보니 라이터 가스는 다 떨어지고, 밖에 나가기는 귀찮고..아 어째야되나 하다가 결국 제과점 케익칼이랑 같이 처박아둔 생일초 불 붙이는 길쭉한 성냥(아까 얘기한 성냥형 라이터 말고 진짜 성냥)이 생각나서 찾아보니 있다. 이거 써야지. 잘 되네-_- 근데 두 번 하고싶지는 않다. 라이터 하나 사 두고.. 성냥형 라이터 저거는 가스 채워야 할텐데 가스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세 번째 조립에 들어감. 이쯤되니 조립도 무슨 게임 스피드런 뛰는 거 같더라-_- 금새 조립해낸 다음 전원 연결 먼지통부착 등등등 전원인가! 잘 된다! 요리조리 돌려봐도 꺼지지 않고 잘 된다 끼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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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쁘기도 하겠다 드라이버며 사느라 들인 돈에 용산 몇 번 왔다갔다하느라 들어간 시간에 한 번 죽을뻔도 했는데.

근데 다 해놓고 뿌듯해 하는 걸 보면 이런 짓 하는 게 천성이다 싶기는 함ㅋ

음악과 함께하는 격동의 근현대(개인)사 rev.2

차암으로 오랜만의 블로그 포스팅.

이 글의 초판은 “음악과 함께하는 격동의 근현대사

새벽에 작업한답시고 컴터를 켜고 앉아있는데 일 진도는 안나가고 영 엉뚱한 짓만 하던 중에..
갑자기 업타운의 ‘다시 만나 줘’ 가 듣고싶어지더란 말씀.

들으면서 든 생각이.. ‘맨날 싸구려 헤드폰으로만 듣다가 (역시 싸구려지만)우퍼 딸린 스피커로 들으니 베이스 쿵쿵 울리는게 다르네. 좋구나~ 근데 왠지..왠지 대학 새내기시절 생각이 나네…’
..해서, 늘 하던것처럼 nowplaying 태그 트윗질을 할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예전에 특정 시기와 특정 곡을 연관하여 글을 썼던 게 생각나서 보니..

다시 만나 줘..가 없네요?!

그렇잖아도 그 글 쓸때 좀 급히 쓰느라 뭔가 빠진 거 같지만 일단 쓰고보자..싶던 생각이 스쳤던 것도 같은 느낌이..

여튼, 서론이 (늘 그랬듯이) 매우 길었지만, 그때 쓴 글에다 슬쩍 내용추가만 할 까 하다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새로 쓰는 게 나을 거 같아서..

(그리고 굳이 아직 블로그 죽인 거 아니라는 증빙도 할 겸…)

새로 글을 쓰겠음.

하지만 본 내용은 원래 글에서 거의 긁어다 붙인거라는 점은.. 그냥 넘어갑시다;;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특정 시기(97년도 봄..이라던가 고3 가을..때라던가 등등등)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곡 혹은 앨범이 있고.. 반대로 특정 곡을 들으면 어떤 시기가 기억나는 경우도 있는데(오늘처럼),

그냥 그때그때 생각 날 때 마다 음악만 듣고 말 게 아니라 정리 해 두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서.. 써 봅니다.

.시작.

1989년 국민학교5학년 겨울방학 – C.C.Catch ‘Backseat of your Cadillac’
– (89년 말인지 90년도 초였는지 모르겠다.. 5학년 겨울방학때였던 건 확실한데. 어쨌던 바로 그 89/90 Winter Season!ㅋ) 당시 Goldstar 휴대용카세트플레이어 번들 테잎에 수록되었던것으로 추정되는 곡. 5학년 겨울방학때 보이스카웃 머시기로 대구 팔공산 갔을때 귀에 내내 꽂고 있었던 터라..
회사 다니기 전까지 이 곡 제목이 도대체 뭔지 모르고 있었는데, 2000몇년도던가 나우누리(…)에서 돌아댕기던 ’80년대 유로댄스’라는 곡모음집에서 발견. 감동의 재회.

1990년 국민학교6학년 – 조정현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 ….뭔가의 이유 때문에 단체로 벌 받으러 마루에 우루루 나가서 서 있는 동안, 친구 녀석이 이 노래를 부르 던 게 생각남. 근데 그때는 개사해 부르던거였어(…)

1992년 중2 여름 – 서태지형님의 1집
– 설명이 필요없심. 카세트 플레이어에 걸어놓고 테이프 처음부터 끝까지 ‘Yo! Taiji’ 부터 ‘Missing’ 까지 들으며 지냈…

1992년 중2 겨울방학 – 윤종신 2집 ‘Sorrow’
– 타이틀곡 ‘너의 결혼식’ 보다는 ‘이별연습’이 더 좋았다. 인순이 누님의 원곡이 있다는건 한참 뒤 노래방에서야 알게 되었(노래방 책은 곡제목정렬이지욤)지만..

1993년 중3 가을 – 015B 4집 ‘The Fourth Movement’
– 요 앨범도 통째로. 왠지 모르게 진주로 시험보러갔던때가 생각남.

1993년 중3 겨울방학 – Mr.2 ‘하얀겨울’
– 겨울방학이 되자마자 장만한 486SX 시스템에 딸려온 노래방 프로그램으로 무던히도 불러댔었지.

1994년 고1 봄 – Ace of Base 1집 ‘The Sign”
–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창문을 열어놓으면 기분좋게 살랑거리는 바람. 침대에 누워 맘에 드는 잡지를 읽으며 듣다가 잠들곤 하던 앨범. 요것도 통째로 사랑해주었다. 명반이지..

1994년 고1 가을 – Crash 1집 ‘Endless supply of Pain’
– 교실이데아의 ‘그 부분’을 부른 Crash의 보컬 안흥찬.
교실이데아를 통해 Crash 를 알게되고, Crash 가 부른 Smoke on the water 를 통해 Deep purple 을 알게 된.. 희한한 사슬의 연결고리.

1996년 고3 여름 – 서지원 ‘내 눈물 모아’ 삐삐밴드 2집 ‘불가능한 작전’
– 고3여름방학 보충수업 후 저녁까지의 자습시간… -ㅂ-

1996년 고3 겨울 – 노땐스 ‘골든 힛트 일집’
– 신해철,윤상 콤비의 프로젝트 앨범. 첫 앨범 제목이 ‘골든 힛트 일집’ 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 노땐스의 앨범이 나오지 않았지. 뭐, 프로젝트 그룹 같은 거(..같은 거 가 아니라 바로 그건가?)니까.

1997년 봄 – 업타운 ‘다시 만나 줘’
– 대학교 새내기때.. 미적분 시험 준비인지 과제인지 한답시고 두껍고 무거운 갈쿠리(Calculus) 책을 수원 학교에서 인천 친구 집까지 들고 가서 열심히(나름) 보면서 ‘뭔 소린지 하나도 머리에 안 들어와!!!’ 라고 방심하는 사이..에 머리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던 바로 그 곡.

1997년 여름 – 자자 ‘버스 안에서’
– 이건 좀 이상한데, 이 곡이 포함된 앨범 발매는 97년이 아니라 96년 가을인데.. 이 곡 뜨는데 한참 걸린건가? 아님 내 기억이 뭔가 잘못된건가.. 여튼 이 곡과 연결된 내 기억은 분명 97년도 여름..여름방학때.

1998년 대학2학년 늦가을 – Chet Baker ‘As time goes by’
– 요새는 연락이 매우 뜸(..몇년에 한 번 정도…)해진 박정남양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1999년 대학3학년 봄 – S#arp ‘Lying’, 윤종신 7집 ‘후반(後半)’, 신해철의 ‘Monocrom’
– 대학 2학년 겨울방학때 홍렬이하고 같이 윤종신 7집앨범 콘서트에 갔었다. (지금 얘기지만.. 그때는 그렇게 낯설어보이던 인터컨티넨탈호텔 앞 길이, 10년 후엔 매일 다니는 출근길이 될 줄은..ㅋㅋㅋ) …앨범 수록곡은 한곡도 모른 상태로. 종신이형님이 빤히 보이는 앞쪽 자리였거든.(..두번째로 비싼 좌석이던가..홍렬이가 산 표라 잘 모르겠심) 그게 미안해서(?)였는지 3학년 봄에 시디까지 구입해서 열심히 들었는데..노래 좋더라. 하긴 종신이형님은 중학교시절부터 지금까지도 듣고 있으니.. 영향력을 미친 기간으로 보면 최장기로구나! 하여튼 이 앨범은 같은 시기 해철옹의 Monocrom 앨범과 함께 두 앨범과의 진하고 끈적한 삼각관계를 구성하던 한 축이었음.
S#arp ‘Lying’ 은 동대문으로 옷 사러 석호녀석과 갔던 때가 생각남.

1999년 대학3학년 가을 – Smile.dk ‘Butterfly’
– 말이 필요없는 DDR 의 명곡. 채보가 널널해 나같은 몸치도 퍼포 넣어가며 플레이 가능(…) 물론 그 시절 얘기임ㅋ

2000년 입사 첫 해 봄 – 플스2판 TTT BGM 中 샤오유 스테이지, 잭2 스테이지, 엔딩
– 첫월급…과 함께 발급된 내 생애 첫 신용카드로 긁어주신 일판 신품 플스2와 TTT(할부는 무려 9개월)
남코의 BGM 코드가 나와 잘 맞다는것을 확인.

2000년 입사 첫 해 여름 – 이박사 ‘Space Fantasy’
– 테크노뽕짝의 거장 닥터리. 그의 불후의 명곡. 당시 같이 일하던 명진이와 나는 이곡을 들으며 ‘세상에 이런 곡이’를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다.

2000년 입사 첫 해 가을 – Ridge Racer 5 BGM 中 ‘Euphoria’
– 그 당시 놀러나갈때 귀에 꽂고있었거든.

2001년 대만출장중 – S#arp 의 ‘For you’
– S#arp 의 원곡이 아니라, 당시 대만 사무실 칸막이 옆 노래연습하는곳에서 대만 가수(혹은 가수지망생..)이 번안해 연습하던 곡으로 처음 접함. 접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세뇌수준(2달 내내 들었심-ㅂ-)
그래서 그런지 원곡 들어보니 좋더만(…)

2001년 가을 부터 2006년 봄 까지는 Kyoto Jazz Massive 와 Jacques Loussier Trio 의 지배를 받았던 시기. 이 글의 관점에서는 일종의 암흑기라고 해야되나…
KJM 은 처음에 듣기 시작할때 물어보니(적어도 내 주위에선) 아는 사람도 없고 국내에선 음반 구하기도 어렵고.. 해서 어려운가부다..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몇 차례 내한한 적도 있는 듯. 하지만 한 번도 가보진 못했다.
Jacques Loussier Trio 는 2005년 말에 큰맘먹고 공연 보러..갔는데 혼자 갔어!ㅋ 근데 영화나 공연은 정말 좋아하는 거라면(그리고 안타깝게도 취향이 일치하는 같이 갈만한 사람이 없다면) 혼자 가는 게 좋습니다. 이건 팩트예요 팩트.

2007년 (언제부턴지는 모르겠는데)~초여름 – Casiopea vs The Square Live
– 당시 휴대용 mp3p로 쓰던 PSP 로 줄창 들어댔음… 이거 라이브라 곡들 사이에 끊기지 않고 연결되는 게 많은데, 한 곡이 생각나서 듣기 시작하면 그 곡 이후로 몇곡을 연달아 들어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

2007년 여름 – 배슬기 ‘말괄량이(feat. 카를로스 Of 업타운)’ (..이라고 벅스 플레이어에 제목이 적혀있음.. 한 자도 안 빼먹고 대소문자까지 그대로 옮김. 왠지 그래야 할 거 같아서…)
– 저 시기 즈음에 모 남성지의 ‘세련’을 주제로 곡을 추천하는 기사를 읽다 발견..한 곡.

그리고 이 시기 이후로는 다시 암흑기.. 인 것도 같고,
혹은 이 특정 시기와 연결되는 곡은 기억이 몇 년 숙성된 후에야 드러나는 거 같기도 하고..

언젠가 이 글의 세번째판을 쓰게 되는건.. 몇 년 후가 되려나…?

아.. 근데 다 적고 보니 음악과 시기는 있는데 근현대(개인)사는 어디간거냐ㅋ

에반게리온: 파 를 보았습니다.

‘어차피 TV판이랑 같은 내용 조금 편집한거 아냐?’ 라고 생각하고 넘겼으면 평생 후회할 뻔 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보다말고 울 뻔 했거든요(…) ‘내 생에 에바를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되다니'(예전 에바를 처음 접했을 당시 매체의 한계로 인한 조악한 화질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을 때와 대비해서)라던가 TV판에서보다 몇단계 레벨업된 디테일에 대한 감탄이라던가 메카닉물에 뿅가는 (남자의) 본능(?)을 자극하는 부분이라던가..뭐 여튼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만 여튼 영화관에서 보고서 이만큼 만족한 작품은 없었던거 같네요.

어차피 ‘에바의 현역 팬’인 분들이야 뭐.. 영화 개봉되기 전에 노출된 정보도 찾아다니며 다들 확인하시고 작품 자체도 시사회 예매 오픈날짜까지 챙겨가면서 예약해서 보셨을테지만,
저처럼 에바덕후와 일반인(…) 중간 쯤에 발을 걸치고 계신 분들 중에서 ‘볼까말까볼까말까’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가서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더 얘기하면 저도 모르는 새에 스포를 흘릴거 같으니 이만하고, 이번 ‘파’ 감상의 재미를 배가시켜주었던 글의 링크를 첨부하니 감상하러 가실 분들께서는 읽어보고 가시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품 속 떡밥들에 대한 고찰’ 이라는 제목으로 DVDprime 에 올라온 글입니다.

아놔

격조하였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블로그 살렸음

블로그 죽은 동안은 이런저런 글쓸거리가 잔뜩 있었던거 같은데,
막상 살리고 보니 뭘 쓰고싶은지가 기억이 안남.

뭐 그런거야 차차 생각나는대로 쓰도록 하고,

여튼

백!!

업그라운드완료!

스팸 날리는 CPark色彙들 때문에 버티고 버티던 0.951 에서 1.05 로 단숨에 업그라운드!!
마이그레이션 자체는 별 문제 없이 진행됐는데..
역시.. 스킨이 문제.
jericho 님의 box 스킨이 좋았건만.. 1.05에 맞게 돌아가는게 없어서 포기하고
기본 스킨을 좀 뜯어고쳐 쓸라고 했건만 여전히 그 분위기는 안나네.
레이아웃도 산만하고 색배열도 맘에 안들지만 뭐.. 당분간은 이 스킨을 이용하겠심.
더 건드리고 싶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어!!! 잘테다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