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를..

…마련할까 싶은데-ㅂ-;

방에 수북히 쌓여가는 먼지들이.. 단순히 청소가 뜸해서 그런거라고 하기만은 어려운거 같고..

이 동네는 환기랍시고 창문 열어놓음 먼지가 더 들어오는거 같단 말이지.

게다가 겨울이 지나고 곧 봄이 오면.. 숨만 쉬어도 모래를 입안에서 씹을 수 있는 황사 씨즌이 기다리고 있으니..

차라리 성능좋은 공기청정기를 마련하는게 이래저래 좋을거 같다는 생각.

문제는..?

머니지 뭐겠니-ㅂ-


(본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그닥 관계가 없심다)

내가 싸아랑하는 산책코스

때는 사무실이 동소문동(한성대입구)에 있던 2001년, 지금은 유부남이 된 김보노씨와
산책으로 건강을 다지던 때가 있었으니..

오늘 소개할 산책 코스는 바로 그때 발견되고 다듬어져 완성된 강북 최고의 코스,
바로 그것이다! (믿거나 말거나-ㅂ- )

우선 체크포인트부터 간략히 요약해 소개하자면,

4호선 한성대입구 5번출구 성북동 방향 -> 조흥은행 성북동지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흥은행-ㅂ-!) -> 서울성곽 명륜지구 입구 -> 성균관대 후문 -> 삼청공원입구 -> 경복궁 -> 안국역(지하철 3호선) -> 원남동사거리 -> 창경궁 -> 혜화로터리 -> 한성대입구역

…되겠다(간략하지가 않자네-ㅂ-; )

약 6개월간 직접 다니며 재 본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 알맵으로 거리재기 해보니 거리상으로 딱 8km 코스다.

허나 6개월간 거의 매일같이 다녔던 것도 어느덧 4년 전 얘기..
그렇지만 늘 마음속에 고향과 같이 자리잡고 있었으니(잉?)

코스의 배합( ? )이라던가 주변 경관, 그리고 코스 내 먹거리(…)등등 모든 조건이 꽤나 만족스럽다.
(…사실은 산책코스라곤 여기밖에 모르센-ㅂ-; )

여하간에 이 ‘마음속에 고향같이 자리잡고 있었던 8km짜리 산책코스’를 근 4년만에 다시 찾게 된 과정은..

회사내의 절친한 동료인 싼울프 최기룽씨와 빈센트 윤쩡수씨가 청계천 나들이를 제안한데에 착안하야..
이왕 청계천으로 갈거, 예전에 내가 다니던 물좋은괜찮은 산책 코스가 있으니 거기를 경유해서 가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받아들여져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이다.

물론 위의 산책코스는 경복궁을 그냥 지나치는 것이지만, 이번 산책에서는 경복궁 내부로 들어가 광화문으로 나온 뒤 청계공원 입구로 돌진, 청계천 코스 탐사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으로 바뀌었지.

원래는 풀 코스의 경관을 알흠다운 사진과 함께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널리 전하려는 목적이었으나,
한성대입구역에서 서울성곽 입구까지는 사진이 남아있지 않은 관계로..

그냥 성곽에 들어왔다 치고 얘기를 계속하겠다.(….네. 맨허-ㅂ-;; )


(초상권 및 요청으로 인해 사진을 일부 수정한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사실 위 사진엔 성곽이라곤 전혀 안 보이는데.. 사진 왼쪽에 가려진 부분에 돌담..그러니까 성곽이 숨어 있다 하겠다.


(저멀리 보이는 희미한 흔적은…)

성곽 안이라면서 성곽 사진은 안보이고 계속 엉뚱한것만 나오는데..-ㅂ- 저건 위 사진 오른쪽의 철망 너머로 보이는 남산과 서울타워(음.. 글고보니 서울타워 도보행도 한번 해야될텐데..)


앵글로는 성곽이 보일법하나.. 안타깝게도 오른쪽편 조경에 가리워 성곽의 자태는 이번에도 출연하시지 안으셨심.


그리고 가는 길에 아리따운 자태를 자랑하던..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 접사! (..간만의 접사였심다)


(드디어 등장)

사실 서울성곽이라고 따로 격리(?)되어 보존되어있는게 아니고, 사람 사는 동네에 개발하느라 허물고 남은 부분에 간판을 세워놓은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인지 바로 옆에 동네 사람들이 차를 세워 놓는 등.. 뭔가 고풍시런 분위기를 찾으려던 분들은 실망하셨으려나?
그래도 4년 전에나 지금이나 크게 훼손되지 않고 있던 모양만큼은 그대로 유지되는걸 보니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듯.


(어허 초상권 문제로 사진 촬영은 금지라니까 / 이사람이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군)

때리지만 마세요. ;ㅂ;

성곽 너머 오른쪽으로 보이는 동네 풍경

여하튼 도시 한 가운데 있는거 치고 산책로로 꽤 괜찮은듯.


그렇지?


(다운힐 코스…-ㅂ-)

서울성곽 구간을 벗어나면 위쪽과 아래쪽 양갈래길이 나오는데(…양 갈래 길이라기 보다는 서울성곽 구간 끝 부분이 다른 길 중간에 붙어있는 형태..)..위쪽은 4년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공사중인듯하더라.
그래서인지 일반 차량의 통행이 많지는 않은 곳. 하지만 도로 형태로는 딱 이니셜D 찍을 장소..던데-ㅂ-;


(성대후문)

여하튼 그 길을 따라 주욱 내려오다 보면 성대 후문이 보인다. 예전에 짧은 산책을 할때는 삼청동까지 가지 않고 여기서 성대를 지나 혜화동에서 삼선교로 돌아오는 코스도 이용했었지.


(여전히 취재불가)


(그러면 발이라도..(도촬실패물-ㅂ-))

성대후문에서 삼청동방향으로 향하는 길..

막상 삼청동에 도착하고서는 귀찮은 관계로 거기 있던 맛나(고 비싸)보이는 음식점이나 카페 사진은 하나도 찍지 않고 생략하는 쎈스-ㅂ-를 발휘한 뒤..

삼청동에서 서울시내쪽으로 향하는 도중에 옆에 보이는 경복궁으로 진입!

그리고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을 잠시 관람한 뒤(사진은 없심-ㅂ-)

광화문으로 나왔다.

광화문에서 직진하여 내려오면 청계광장이나, 광화문 부근에서 잠시 방황..



(어디에 쓰는 물건건물인고?)


좀전의 그 건물이 어디에 쓰는 것인고 하니..


..라는군.

길을 따라 ㄱㄱ. 계속해서 남향.

…그리하면 곧 세종문화회관이 나온다.

세종문화회관 앞마당(?) 에서 하던 전시회에서 한컷.


(합성아님)

…여기까지 찍고서는..

그렇잖아도 줄어든 배터리의 디카를 계속 켜놓다시피 하고 들고 다녔더니..꺼져버려서-ㅂ-;

이 이후에 이어지는 청계천행에서의 사진은 한장도 못 찍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옴.

이후는 광화문역->교보문고->청계광장->청계천길->방산시장근처에서 청계천 답사 종료. 명동으로 향해 성신제 피자에서 저녁식사. 단호박 피자는 별로였고 갈릭브레드스틱이 쫄깃하니 매우 맛있었다는 후문.

..라는 코스로 간만의 산책은 막을 내립니다요.

(….두달도 넘은건데, 의외로 많이 기억하고 있네? -ㅂ-a)

자끄 루시에 트리오 내한공연..

http://www.ticketlink.co.kr/ticketlink/theater/event/page_jacc.html

..보자니 같이 갈 사람이 없고..

(이렇게 찌질한 글 블로그에까지 올려가며 광고하긴 싫었지만.. )

…혼자 가자니 그것도 우울하고.

….그냥 혼자 보러 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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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10분 고민하다가.. 짜낸 잔머리.

‘좌석 두개 붙은걸 따로따로 하나씩 예매한 다음에(부분취소가 안된다고 하니..-_-; )
같이 갈 사람 못 구하면.. 그냥 하나 취소해버리고 혼자 보러가는거다!’

‘오케이. 좌석하나 예매는 됐고.. 그리고 또 하나 더!

‘….어라?!? -ㅂ-;; ‘

같은 시간대에 이미 예약된 공연이 있습니다

….OTL

그래-ㅂ-;; 부분취소가 안된대는데 따로 두장 예매할수 있을리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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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은..

씩씩하게 혼자서 보러가기로 했스빈다… ;ㅁ;

새나라의 어른이로 다시태어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