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 좀 건전하게 살아야겠다!!

실은 ‘건전하게’라는 단어가 그리 적당치않은 선택이란 생각이 들지만..

이런걸로 꾸물거리다간 포스팅거리가 그냥 날라가버리는지라.. 일단 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피곤한 몸으로 잠도 부족한 상태로 월요일을 맞이하고 말았다.

몸 상태가 말이 아니란 말씀.

당장 컨디션이 말이 아니니 꾸벅꾸벅 졸면서 일도 제대로 못 하고 있지만,
기실 좋지않은 점은 그 뿐이 아니라는 사실.

일 자체가 잘 안 될 뿐더러..

나같은 감성주도형 프로그래머(…라는 단어 – sensibility-driven programmer – 가 정말로 쓰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ㅅ-; )는…. 코드 설계 작업이 전~혀 되질 않는다.

요구사항이 주어졌을때 이걸 코드로 어떻게 풀어나가야겠단 견적이 안 나온다는 얘기.

게다가..신체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정신작용도 위축되어 마음의 여유가 바닥나게됨.

상대방이 걸어오는 농담에도 발끈한다던..가, 재치있는 멘트로 치고 넘어갈 수 있는 대화에서도 버벅버벅찌질찌질거리면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기 십상이라는거.

무언가 해야할거같긴 한데 딱히 손에 잡히는게 있거나 하고싶은 의욕이 나지 않는다는 -> 더더욱 무언가 해야할거같다 -> 손에 잡히는건 없다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상태가 되고(이러다 보통은 뭔가 자극적인걸 찾게 되져. 쩝-ㅅ-)

이러한 정신상태에 역으로 신체가 다시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인지..

먹는 양이 늘어나고 먹어도 배가 고픈 상황에 이르게 된다는거 !!!

많이 먹으면.. 소화시키느라 힘들고 몸은 무겁고 컨디션은 좋아질리 없고……

그래서!!!

제 시간에 자고 제 시간에 일어나며(차마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라곤 못 적겠심-ㅅ-)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는..

생활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슴다.

……근데 내일도 모레도 저녁에 술약속인데 이를 어째 -ㅅ-a

북악산 서울성곽

http://125.131.116.61/main.asp

꼭!!! 가보고 싶습니다!!!!!

아마 작년인것 같은데… 뉴스에서 북악산 서울 성곽 관람 코스를 재개방했다는 얘길 들었던것 같다.

이상하게도 서울 성곽 자락에 환장(…)하는 나로서는 – 아마도 서울생활 첫 산책코스가 서울성곽 자락을 옆에 낀 와룡공원이어서 그런것일테지만 – ‘저기도 꼭 가볼테다!’ 라고 외치고는(물론 속으로-ㅅ-)

…까먹어버렸다.

그리고 오늘 웹서핑을 하느라 뒤적거리다가 제과제빵 레시피 구경하러 종종 들르는 미애님 블로그의 포스팅에서 저 주소를 발견!

올해 중에 해치우기 위해 친히 기록으로 남기노라.

살결

이성강 감독의 2005년작 살결

User inserted image
한달쯤 전인가..  명동에서 볼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려고 472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중앙씨네마 쪽을 보니.. 듣도보도 못한 영화의 대형 포스터가 걸려있는것이 아닌가.

“살결” – 영화 제목도 포스터도 에로야시한것이 좋았어 내취향이야!! 꼭 보고 말테다?를 외치며(물론..속으로-ㅅ-) 집으로 돌아와서 영화 검색을 해 보니..

[#M_<그 문제의 포스터>|…|User inserted image _M#]어랄라? 2005년도작이잖아. 중앙씨네마 벽에 걸려있던건 뭐시여 그럼. 지하철 역 벽면에 붙어있는 철지난 포스터같은건가? 2년전에 소리소문없이 개봉했다 내려왔나? 하긴 포스터 분위기가 대중적이진 못하긴 하지…

…라고 생각하곤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며칠전 유부깅씨와 영화 DVD 에 대해서 야그를 하다가 예전에 나온 영화 DVD들을 검색을 하게 되었는데,
불현듯 ‘살결’이 생각나 검색을 시도. 개봉을 놓쳤으니 DVD로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근데 얼레레? 품절도 아니고 DVD로 발매된적도 없네?
아무리 마이너한 작품이지만 그래도 DVD로도 안나오냐..라고 생각하고 좀 더 뒤져보니… 헛!

상영중으로 나오네!?

원래 보러가기로 맘 먹었던지라 일단 예매를 하기로 맘먹고 좀 더 뒤져보다보니..
몇가지 기대하지 않았던 사실들을 발견.

일단 이 영화가 이성강 감독의 작품이라는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처럼 몰랐던 분들을 위해 이성강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읊어보자면..

2001 마리 이야기
2005 살결
2007 천년여우 여우비

일단 여기서 무언가 위상이 묘한 작품이라는 느낌을 한번 받았고..

이러저러한 지원을 받아 2005년도에 제작되었다 곡절을 겪고선 개봉이 미루어졌다가 이제서야 개봉된다는 사실을 확인.

단순히 벗고 뒹구는 영화는 아니겠네 싶어서 더더욱 보고싶어졌다능… (솔직히 얘기하자면 처음 포스터 보구서 봐야겠단 생각을 했던건 제목과 포스터가 에로에로 야시야시해서 그랬던거 맞습니다. 맞고요.)

그래서

봤다.

혼자서(…)

40자평을 보니 뭔가.. 마지막 장면을 보고나서야 조각들일 이리저리 맞춰보고 영화관을 나서면서 이리저리 곱씹을수록 새로운 맛이 나오는 영화일거라고 생각하고서는..

이런 영화일수록 혼자보다는 다른 누구를 데리고 같이 보고선 얘기를 해보면 더더욱 재미있을거같아!! 라는 생각에 주변인들을 이리저리 섭외해봤는데..

다들 이런 마이너한 취향은 별로..인듯 하더라고-ㅅ-

그래서 혼자 봤지 뭐.

혼자 봐서 그런지 뭔가 곱씹을 포인트를 놓친게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영화를 (한번) 보고 난 지금의 입장으로선..
곱씹을 거리가 많다..라기 보다는, 영화 내용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많아 생각보다 잘근잘근 할 거리는 없지 않았나..라는 생각.

모르지. 조만간 DVD가 나올지 어떨지 모르지만.. DVD를 구해서 다시 보고 나면 또 어떤 생각이 들지는.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팸플릿에 적혀있는 문구 가운데 하나인 ‘신비롭게’ …보다는 뭔가 으스스한 것이었다는 느낌.

전선을 간다

1818752569.mp3

훈련소 시절 감명깊게(…)들었던 군가.

온라인 음악 서비스 하는데(…중에서 내가 이용하는 곳)에선 좀체 서비스되지 않길래 네트의 바다를 직접 헤엄쳐 수급했슴.

나중에 듣고싶을때 헤매지 않기 위해 기록으로 남김.

원 출처는
http://san.kunsan.ac.kr/~rotc/song.html
http://fireblood.egloos.com/m2004-02-01
 

[#M_…혹여 가사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전선을 간다 – 최창권 곡

높은 산 깊은 골 적막한 산하

눈내린 전선을 우리는 간다

젊은 넋 숨져간 그때 그자리

상처입은 노송은 말을 잊었네

전우여 들리는가 그 성난 목소리

전우여 보이는가 한맺힌 눈동자

푸른 숲 맑은 물 숨쉬는 산하

봄이 온 전선을 우리는 간다

젊은 피 스며든 그때 그자리

이끼낀 바위는 말을 잊었네

전우여 들리는가 그 성난 목소리

전우여 보이는가 한맺힌 눈동자

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