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포리스트 치즈케익

Drum Mania 는 내가 일요일마다 나가는 드럼모임 이름이다.

1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파티를 한다기에 대뜸 ‘그럼 케익은 내가 마련하겠쏘’ 라고 외치고 준비한 케익.

김영모 선생님 책에 나오는 녀석을 분량조절만 해서 만든거다.
(..레시피는 생략~ 중간과정 사진이 없어요-ㅂ- 급하게 만드느라..)

사실 이녀석은 케익 구운것보다.. 처음으로 제대로(?) 아이싱을 한 녀석이라는데 의미를 두고싶다.

작년에 최기훈이씨나 정수가 생크림 케익 만든다고 했던때나..
지난번에 사무실에 한번 만들어 들고갔던 블랙포리스트 치즈케익도..

생크림 휘핑이 잘못된거다-ㅂ-; (충격 고백!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Orz)

머랭만들기보다 생크림 휘핑은 확실히 쉽게 되는지라.. 만만하게 생각하고 거품기로 항상 휘핑하고 그릇밑에다 얼음물도 안 대고 했었는데..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확실히 얼음물에다 그릇 올리고 핸드믹서로 빨리 휘익~ 휘핑해야 크림 형태가 유지가 되더라-ㅂ-

날씨가 더워서 크림이 조금 녹는 조짐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데코 하자마자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렸던 지난번 블랙포리스트 치즈케익과는 달리.. 이녀석은 성남 연습실까지 근 2시간가량동안 이동하는데도.. 원래 형태가 거의 그대로 유지되었더라.

위에 글씨는 데코하고 남은 생크림에다 코코아가루를 타서 급조한 녀석을 역시 급조한 종이깔때기(예전에 어느 홈페이지에선가 본 기억이 있는..)에 넣고 그린-ㅂ-건데..
기대했던거보다 잘나왔다! (…그래. 나 글씨 못쓰거든~? )

어쨌든 이녀석도 1주년 기념 케익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완수하고 드럼매냐 식구들의 뱃속으로 사라졌다.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워용 드럼매냐 여러분들~ …근데 그 사람들 중에 몇명이나 이 글을 볼까-ㅂ-; )

아.. 참고로 이녀석을 가장 사랑해주었던 드럼매냐 이재환군의 코멘트가 있었으니.. 여기에 기록해 다음번 케익 제작에 활용코저 한다.

일단.. 안에 체리 대신 다른 과일.. 이를테면 파인애플이나 복숭아같은…을 넣어 치즈케익 특유의 뻑뻑함을 달래면 어떨까.
그리고 생크림에 요구르트 분말을 넣어 요구르트 크림으로 아이싱을 하면 상콤하니 맛이 더 어울릴것 같다..라는 것!

..좋다. 다음번 블랙포리스트 치즈케익은 ‘이재환 커스텀 프레시 후르츠 치즈케익’이다!

8 thoughts on “블랙포리스트 치즈케익”

  1. 준휘// 감사합니다 꾸벅 __) 기회가 닿는다면 한 조각 들고 찾아뵈었으면 하는 생각도…에엣! 두려우시다고요? 저런..-ㅂ-;

    원미// 너무 좌절 마시게 쏭. 내 쏭을 위해 조만간 한판 마련토록 하지.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