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꽂혀있는 음악

누가 한 말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이런 얘길 들은적이 있다. (아님 어딘가에서 읽은 글이던가)

‘음반 하나를 구성하는 각 곡들의 순서도 아무렇게나 나열된게 아니라, 앨범 전체를 하나의 덩어리로 볼 수 있도록…어쩌구저쩌구’

(..뭐,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난다만 대충 무슨 말을 하려는지 내용 전달은 되었겠지? -ㅂ-; )

여하튼 그런 정신에 입각해서인지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가끔 음반 하나에 꽂히게 되면 첫곡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전부 다가 좋아서 며칠씩을 그 음반만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셔플도 안 걸고.

요렇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고 하니.. 앨범 중간쯤에 들어있는 곡이 문득 듣고싶어서 플레이를 시켜놓고서 끝날때쯤이되면.. 듣고싶은 곡이 또 하나 떠오르게 된다. 음반상에서 좀 전에 들었던 곡 바로 다음에 오는 곡 말이지.

그런 과정을 거쳤던 음반이 무엇이 있었던고 하니..

크래쉬의 1집 Endless Supply of Pain
우리 종씨 종신이형님(..사실 윤종신이 파평윤씨인지 확인은 못했다만-ㅂ-; )의 2집 앨범과 7집 앨범. (와.. 나 의외로 윤종신 팬이잖아!? …하긴 가수 콘서트에 가본게 윤종신이 유일하긴 하군-ㅂ-;; )
해철옹의 Monocrom 앨범

(…뭐야. 꼽아보니 몇개 안되네-ㅂ-; )
여하튼 여기까지 장황하게 얘기를 끌어오는 와중에 이미 눈치를 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 목록에 앨범하나가 더 추가되었다는거지. 요 근래 며칠사이에.

무어냐 하면.. ‘An Accidental Collision of Atoms’ 라는 부제가 붙은 Extreme 의 베스트앨범이다. (이 양반들은 부제 붙이는걸 좋아하는 듯. 내가 이 베스트앨범을 알게 되기 전에 유일하게 알던 Extreme 의 곡인 Suzi 도 ‘그 처자가 하루종일 원했던게 뭐게’ 라는 부제가 붙어있으니)

정규음반이 아니라 베스트앨범이라 첫머리에서 꺼냈던 ‘음반 하나가 한 덩어리’라는 말과 좀 거리가 있다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질리지 않고 다 들을 수 있도록 구성이 정말 잘 되어있다. (..무슨 홈쇼핑 광고문구같구만..-ㅂ-; )

신나게 갈기고 두드리는 곡으로 시작해서, 발라드스러운 곡도 있고, More than words 처럼 쌩 조용한 곡으로 중간에 분위기 한번 정리한 다음, 다시 드럼매냐의 Classic Party마냥 시끌벅적한 곡도 나오고 컨츄리한 곡도 나온 다음 몽환적인 분위기로 마무리를 하더라….라는 것.

너무 밋밋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계속 자극적이라 외려 무감각해지는 그런 불상사도 없이 완급조절을 잘 한 앨범이다. 라는것이 총평.

각 곡들의 드럼 소리가 뚜렷하게 들린다는것도 내가 끌린 이유 중에 하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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