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Terre et Mer’ 에 다녀왔슴다.

쌓아놓은 맛집들을 제껴두고, 방배동 서래마을의 ‘Terre et Mer’ 에 다녀왔슴다. 사실 얼마전에 찾아낸 라자냐님의 블로그에 소개되기도 한 맛집이니 억지를 좀 부리자면 ‘쌓아놓은 맛집’들 중 하나라고 해도 되겠…

여하튼 이 곳을 고르게 된 것은 사촌동생 중에 또 이렇게 먹는데 찾아다니는걸 좋아하는 녀석이 있는지라, 그녀석의 추천으로 가게 된 곳이올시다. 공부하는데만도 시간이 모자랄거같은데 이런데는 또 언제 찾아댕기는지 원… 역시 머리 좋은 녀석은 이것저것 다 잘하는구뇽(…)

가게는 작고 아기자기한 분위기. 분위기는 어쩌구~ 라고 장황히 설명하기 보단


…사진으로 대신하겠심. 위 사진은 우리 일행이 앉았던 단체석 옆 좌석과 벽면.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이런 것도 가능하다!! (모델은 사촌동생 윤혜지양. 초상권보호를 위한 조치는 안타깝지만 양해를 구하겠심.)

그날 냠냠한 메뉴들은..
메뉴들은..

그러니까, 이름이 너무 길어서 제대로 옮기기엔 애로사항이 좀 있고, 대략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안심 스테이크’
‘라즈베리 소스를 곁들인 오리가슴살’
‘블루치즈 파스타’

요렇게 네개~!

근데 사진은 세개밖에 없어용 T-T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안심 스테이크)


(라즈베리 소스의 오리가슴살 요리)

찍사님께서 느기~한 크림소스 파스타는 자기 취향이 아니래나 뭐래나..그러믄서 사진촬영을 거부한 관계로, 내가 가아장 싸랑해드린 리치한 블루치즈 파스타는 사진이 없음!!

블루치즈 파스타가 정히 궁금하신 분은 본인에게 신청하시믄 같이 동행해드릴 의향이 있심. 블루치즈 파스타만큼은 꼭 다시 가서 먹어보고 싶은지라.. 으흐흐흐 ㅡㅠㅡ

스떼끼는 아직 본인이 스떼끼의 참맛을 잘 모르는지라 뭐라 할수는 없지만서도.. 말랑말랑(허겁지겁) 맛있게 먹었심.

‘라즈베리 소스는 치즈케키에 곁들여 나오는거지!’ 라는 본인의 상식을 깨어버린 오리가슴살 요리는 오리고기 특유의 냄새가 희미하게 나긴 하지만, 새콤한 소스 맛이 고기랑 의외로 잘 어울린달까…

하지만 진정으로 본인이 손가락을 치켜든 요리 1위 블루치즈 파스타, 그리고 2위는 바로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란 말씸!

블루치즈 파스타는 위에 적어놓은대로 리치한 나으 취향과 똑맞아떨어지더라는 점 뿐만 아니라, 흔해빠진 스파게티도 내가 좋아라하는 페투치네도 아닌 펜네 면을 써서 상콤한 시감과 식감을 주더라는데서 점수를 땄심.(펜네도 크림소스랑 잘 어울리는군하.. 나중에 꼭 해먹어봐야디)

샐러드는 토마토와 치즈, 그리고 그 외의 야채들과 드레싱이 위화감 없이 잘 어울려있다는것이 맘에 들었심. 그래서 마지막 드레싱 한방울까지 싹싹 빵으로 닦아먹었..(…)

일행 다섯명 중에 여자가 2명이나 끼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칠듯한 스피드로 식사를 마치고는 근처의 까페로 이동. 이동하는 중 길바닥을 보니..

보도블럭 색깔만으로도 이 동네가 ‘작은 프랑스’ 인 것을 알 수 있다.

까페에서는 ‘생일축하합니다~’에 쓰였던 산딸기 치즈케키와 주문한 음료들을 맛있게 냠냠하면서, 정치라던가 직장이라던가 경제와같은 소소한(…) 주제로 얘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심.(그러고보니 이제 다들 20대 후반이네? ㅋㅋㅋ)


그곳에서 꿀꺽한 녹차팥빙수. 역시 녹차와 팥은 잘 어울리는 한 쌍. 올여름엔 녹차팥빙수를 무지 때려댈듯한 느낌.

ps. 당일 찍사로 활약해주신 동생님께 깊이 ㄳㄳ

4 thoughts on “서래마을 ‘Terre et Mer’ 에 다녀왔슴다.”

  1. 사진만 보니 분위기는 상당히 괜찮은거 같은데, 이거 태헌쓰랑 우리 셋이 가기는 좀 힘들만한 곳이구만… 양이 완전 간식 수준인걸 ㅋㅋㅋ -_-;;;;

  2. 오…실내 분위기가 앤틱..스럽군요. 음식 맛있어보이네요…^^
    근데 참 부지런하신듯. 전 맛집 알아도 찾아가기 귀찮아서 안가는 인간..;;

  3. 유부깅// 오늘 을지로 평래옥은 상당히 괜찮았소만.. 유부깅씨가 함께하지 못해 유감. 다음에 언제한번 같이 갑세!

    홍룔// 홍룔 너도 태헌이랑 같이 담에 평래옥에나 같이 한번 갔다오자. 초계탕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더만. 찬으로 나오는 닭무침도 괜찮고.

    지민씨// 훗훗. 살이 달리 찌겠습니까 ;ㅁ; 이런 방면으로만 꼭 부지런하니 큰일이네요..후우 -┏)
    알고계신 맛집 저한테도 알려주시면 찾아가보자고 압박넣는 일 같은것도 잘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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