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個人史 임 -ㅂ-)
태초에 블로그가 열리고 이튿날째에 음악 바통을 포스팅했나니, 오늘 글은 그 음악바통 포스팅의 일부를 디테일업 한 버전이랄까..
예전부터 한 번은 정리하고 싶었던 '들으면 특정 시기가 떠오르는 음악들'.
처음엔 강렬히 떠오르는 몇곡만 정리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중간중간 빠진거 다 끼워넣고 좀 약한 넘들도 끼어들고 해서 분량이 늘어났다....만 열심히 타이핑한 노력이 아까워 빼진 않겠심. 그냥 ㄱㄱ.
1989년 국민학교5학년 겨울방학 - C.C.Catch 'Backseat of your Cadillac'
- 당시 Goldstar 휴대용카세트플레이어 번들 테잎에 수록되었던것으로 추정되는 곡. 5학년 겨울방학때 보이스카웃 머시기로 대구 팔공산 갔을때 귀에 내내 꽂고 있었던 터라..
회사 다니기 전까지 이 곡 제목이 도대체 뭔지 모르고 있었는데, 2000몇년도던가 나우누리(...)에서 돌아댕기던 '80년대 유로댄스'라는 곡모음집에서 발견. 감동의 재회.
1990년 국민학교6학년 - 조정현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 ....뭔가의 이유 때문에 단체로 벌 받으러 마루에 우루루 나가서 서 있는 동안, 친구 녀석이 이 노래를 개사해 부르던게 생각난다.
1992년 중2 여름 - 서태지형님의 1집
- 설명이 필요없심. 카세트 플레이어에 걸어놓고 테이프 처음부터 끝까지 'Yo! Taiji' 부터 'Missing' 까지 들으며 지냈...
1992년 중2 겨울방학 - 윤종신 2집 'Sorrow'
- 타이틀곡 '너의 결혼식' 보다는 '이별연습'이 더 좋았다. 인순이 누님의 원곡이 있다는건 한참 뒤 노래방에서 부르게 되면서 알게되었지만..
1993년 중3 가을 - 015B 4집 'The Fourth Movement'
- 요 앨범도 통째로. 왠지 모르게 진주로 시험보러갔던때가 생각남.
1993년 중3 겨울방학 - Mr.2 '하얀겨울'
- 겨울방학이 되자마자 장만한 486SX 시스템에 딸려온 노래방 프로그램으로 무던히도 불러댔었지.
1994년 고1 봄 - Ace of Base 1집 'The Sign"
-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창문을 열어놓으면 기분좋게 살랑거리는 바람. 침대에 누워 맘에 드는 잡지를 읽으며 듣다가 잠들곤 하던 앨범. 요것도 통째로 사랑해주었다. 명반이지..
1994년 고1 가을 - Crash 1집 'Endless supply of Pain'
- 교실이데아의 '그 부분'을 부른 Crash의 보컬 안흥찬.
교실이데아를 통해 Crash 를 알게되고, Crash 가 부른 Smoke on the water 를 통해 Deep purple 을 알게 된.. 희한한 사슬의 연결고리.
1996년 고3 여름 - 서지원 '내 눈물 모아' 삐삐밴드 2집 '불가능한 작전'
- 고3여름방학 보충수업 후 저녁까지의 자습시간... -ㅂ-
1996년 고3 겨울 - 노땐스 '골든 힛트 일집'
- 신해철,윤상 콤비의 프로젝트 앨범. 첫 앨범 제목이 '골든 힛트 일집' 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앨범이 나오지 않았지... -ㅂ-
1998년 대학2학년 늦가을 - Chet Baker 'As time goes by'
- 정남양 쌩유
1999년 대학3학년 봄 - S#arp 'Lying', 윤종신 7집 '후반(後半)', 신해철의 'Monocrom'
- 대학 2학년 겨울방학때 홍렬이하고 같이 윤종신 7집앨범 콘서트에 갔었다. ...앨범 수록곡은 한곡도 모른 상태로. 종신이형님이 빤히 보이는 앞쪽 자리였거든.(..두번째로 비싼 좌석이던가..홍렬이가 산 표라 잘 모르겠심) 그게 미안해서(?)였는지 3학년 봄에 시디까지 구입해서 열심히 들어드렸심. 노래 좋더만. 같은 시기 해철옹의 Monocrom 앨범과 함께 두 앨범과의 깊고 끈적한 양다리가 지속되던 시절..
S#arp 'Lying' 은 동대문으로 옷 사러 석호녀석과 갔던 때가 생각나는구만..
1999년 대학3학년 가을 - Smile.dk 'Butterfly'
- 말이 필요없는 DDR 의 명곡. 채보가 널널해 나같은 몸치도 퍼포 넣어가며 플레이 가능(...)
2000년 입사 첫 해 봄 - 플스2판 TTT BGM 中 샤오유 스테이지, 잭2 스테이지, 엔딩
- 첫월급...과 함께 발급된 내 생애 첫 신용카드로 긁어주신 일판 신품 플스2와 TTT(할부는 무려 9개월)
남코의 BGM 코드가 나와 잘 맞다는것을 확인.
2000년 입사 첫 해 여름 - 이박사 'Space Fantasy'
- 테크노뽕짝의 거장 닥터리. 그의 불후의 명곡. 당시 같이 일하던 명진이와 나는 이곡을 들으며 '세상에 이런 곡이'를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다.
2000년 입사 첫 해 가을 - Ridge Racer 5 BGM 中 'Euphoria'
- 그 당시 놀러나갈때 귀에 꽂고있었거든.
2001년 대만출장중 - S#arp 의 'For you'
- S#arp 의 원곡이 아니라, 당시 대만 사무실 칸막이 옆 노래연습하는곳에서 대만 가수(혹은 가수지망생..)이 번안해 연습하던 곡으로 처음 접함. 접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세뇌수준(2달 내내 들었심-ㅂ-)
그래서 그런지 원곡 들어보니 좋더만(...)
2001년 가을 부터 현재까지는 Kyoto Jazz Massive 와 Jacques Loussier Trio 의 지배를 받았던 지라.. 특정 때와 음악이 매칭된 기억이 없다.
태초에 블로그가 열리고 이튿날째에 음악 바통을 포스팅했나니, 오늘 글은 그 음악바통 포스팅의 일부를 디테일업 한 버전이랄까..
예전부터 한 번은 정리하고 싶었던 '들으면 특정 시기가 떠오르는 음악들'.
처음엔 강렬히 떠오르는 몇곡만 정리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중간중간 빠진거 다 끼워넣고 좀 약한 넘들도 끼어들고 해서 분량이 늘어났다....만 열심히 타이핑한 노력이 아까워 빼진 않겠심. 그냥 ㄱㄱ.
1989년 국민학교5학년 겨울방학 - C.C.Catch 'Backseat of your Cadillac'
- 당시 Goldstar 휴대용카세트플레이어 번들 테잎에 수록되었던것으로 추정되는 곡. 5학년 겨울방학때 보이스카웃 머시기로 대구 팔공산 갔을때 귀에 내내 꽂고 있었던 터라..
회사 다니기 전까지 이 곡 제목이 도대체 뭔지 모르고 있었는데, 2000몇년도던가 나우누리(...)에서 돌아댕기던 '80년대 유로댄스'라는 곡모음집에서 발견. 감동의 재회.
1990년 국민학교6학년 - 조정현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 ....뭔가의 이유 때문에 단체로 벌 받으러 마루에 우루루 나가서 서 있는 동안, 친구 녀석이 이 노래를 개사해 부르던게 생각난다.
1992년 중2 여름 - 서태지형님의 1집
- 설명이 필요없심. 카세트 플레이어에 걸어놓고 테이프 처음부터 끝까지 'Yo! Taiji' 부터 'Missing' 까지 들으며 지냈...
1992년 중2 겨울방학 - 윤종신 2집 'Sorrow'
- 타이틀곡 '너의 결혼식' 보다는 '이별연습'이 더 좋았다. 인순이 누님의 원곡이 있다는건 한참 뒤 노래방에서 부르게 되면서 알게되었지만..
1993년 중3 가을 - 015B 4집 'The Fourth Movement'
- 요 앨범도 통째로. 왠지 모르게 진주로 시험보러갔던때가 생각남.
1993년 중3 겨울방학 - Mr.2 '하얀겨울'
- 겨울방학이 되자마자 장만한 486SX 시스템에 딸려온 노래방 프로그램으로 무던히도 불러댔었지.
1994년 고1 봄 - Ace of Base 1집 'The Sign"
-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창문을 열어놓으면 기분좋게 살랑거리는 바람. 침대에 누워 맘에 드는 잡지를 읽으며 듣다가 잠들곤 하던 앨범. 요것도 통째로 사랑해주었다. 명반이지..
1994년 고1 가을 - Crash 1집 'Endless supply of Pain'
- 교실이데아의 '그 부분'을 부른 Crash의 보컬 안흥찬.
교실이데아를 통해 Crash 를 알게되고, Crash 가 부른 Smoke on the water 를 통해 Deep purple 을 알게 된.. 희한한 사슬의 연결고리.
1996년 고3 여름 - 서지원 '내 눈물 모아' 삐삐밴드 2집 '불가능한 작전'
- 고3여름방학 보충수업 후 저녁까지의 자습시간... -ㅂ-
1996년 고3 겨울 - 노땐스 '골든 힛트 일집'
- 신해철,윤상 콤비의 프로젝트 앨범. 첫 앨범 제목이 '골든 힛트 일집' 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앨범이 나오지 않았지... -ㅂ-
1998년 대학2학년 늦가을 - Chet Baker 'As time goes by'
- 정남양 쌩유
1999년 대학3학년 봄 - S#arp 'Lying', 윤종신 7집 '후반(後半)', 신해철의 'Monocrom'
- 대학 2학년 겨울방학때 홍렬이하고 같이 윤종신 7집앨범 콘서트에 갔었다. ...앨범 수록곡은 한곡도 모른 상태로. 종신이형님이 빤히 보이는 앞쪽 자리였거든.(..두번째로 비싼 좌석이던가..홍렬이가 산 표라 잘 모르겠심) 그게 미안해서(?)였는지 3학년 봄에 시디까지 구입해서 열심히 들어드렸심. 노래 좋더만. 같은 시기 해철옹의 Monocrom 앨범과 함께 두 앨범과의 깊고 끈적한 양다리가 지속되던 시절..
S#arp 'Lying' 은 동대문으로 옷 사러 석호녀석과 갔던 때가 생각나는구만..
1999년 대학3학년 가을 - Smile.dk 'Butterfly'
- 말이 필요없는 DDR 의 명곡. 채보가 널널해 나같은 몸치도 퍼포 넣어가며 플레이 가능(...)
2000년 입사 첫 해 봄 - 플스2판 TTT BGM 中 샤오유 스테이지, 잭2 스테이지, 엔딩
- 첫월급...과 함께 발급된 내 생애 첫 신용카드로 긁어주신 일판 신품 플스2와 TTT(할부는 무려 9개월)
남코의 BGM 코드가 나와 잘 맞다는것을 확인.
2000년 입사 첫 해 여름 - 이박사 'Space Fantasy'
- 테크노뽕짝의 거장 닥터리. 그의 불후의 명곡. 당시 같이 일하던 명진이와 나는 이곡을 들으며 '세상에 이런 곡이'를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다.
2000년 입사 첫 해 가을 - Ridge Racer 5 BGM 中 'Euphoria'
- 그 당시 놀러나갈때 귀에 꽂고있었거든.
2001년 대만출장중 - S#arp 의 'For you'
- S#arp 의 원곡이 아니라, 당시 대만 사무실 칸막이 옆 노래연습하는곳에서 대만 가수(혹은 가수지망생..)이 번안해 연습하던 곡으로 처음 접함. 접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세뇌수준(2달 내내 들었심-ㅂ-)
그래서 그런지 원곡 들어보니 좋더만(...)
2001년 가을 부터 현재까지는 Kyoto Jazz Massive 와 Jacques Loussier Trio 의 지배를 받았던 지라.. 특정 때와 음악이 매칭된 기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