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까르보나라 페투치니를 해부하는(...)포스팅을 하였으나, 사진이 첨부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하던 차,
오늘 마침 그 이후로 몇번 더 해먹은 까르보나라 페투치니의 먹기 직전 허겁지겁 찍은 사진 몇장이 폴더에서 발견된바, 사죄의 뜻으로 사진과 함께 포스팅하니 여러 방문자 여러분께서는 야식테러당하세용~ (...)

...근데 이 느기한 물건을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거같아 그닥 테러는 안될거같아 -┏)

각설하고, 레시피는 이미 잘 알려진대로(1인분 기준)

페투치니면 80g
얇게 저민 마늘두쪽
생크림 200g (한컵)
채썬 양파 1/4 개
베이컨 적당량
소금, 후추 약간
달갈노른자 1개분
파마산치즈가루
(...사실 파마산 치즈 덩어리를 슬라이스해 올리는게 제대로지만.. 어렵.. ;ㅁ; )

본인의 친구 중 누군가는 라면끓이기보다 쉽다고 했지만... 그것보단 약간 어려울거 같고..

그래도 조리시간 30분 정도면 되니까 그닥 어려운 요리는 아닌듯.
삶고 볶고 끓이고 섞으면 땡이거덩~ /-ㅂ-/

페투치니면 80g 은 냄비에 물 넉넉히 붓고 소금 한술 넣은 다음 팔팔 끓을때 넣어 푸욱 자~알 삶아주고(면이 두꺼워서 왠만큼 삶아도 불지 않으니 취향껏 넉넉히 삶아도 무방할듯하오..)

삶는동안 프라이팬을 준비해.. 먼저 베이컨을 바삭 구워내준 다음 키친타올이냐 휴지로 기름기를 빼 주시오! (..이거 베이컨 기름기 안빼면 느끼비릿한 뒷맛이 남슴다.)

팬을 깨끗이 닦고,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서 마늘편을 볶아준 다음, 중불로 바꿔 양파를 볶아주시고..소금과 후추로 적당히 간을 때려주세용.

양파가 적당히 익으면 생크림을 몽땅 털어넣고 불을 조금 줄여서 1분간 끓이고..

이쯤하면 면이 이미 다 익었을거란 말이지.. 면 불에서 내려서 건져낸다음 물기 제거하고 기름 약간 뿌려 준비해두고.. 만약 생크림이 팬에서 보글보글 끓고있는 단계까지 왔다면 바로 프라이팬에 투입해줘도 되겠져~

거기다가 달걀노른자를 투하하고, 불을 끈 다음 휘휘 잘 섞어주는 동작을 3연속으로 재빠르게 해 주시믄 되겠슴다.

모자라는 간은 파마산 치즈로 맞춰가며 드세용~

...아.. 이거. 간단한데 설명조로 적으니까 또 길어졌잖아?!? -ㅂ-;

어쨌거나 이렇게하믄 1인분짜리 까르보나라 페투치니 완성!

위 비법 그대로 제조한 제품 사진 아래 나갑니다 -ㅂ-


...그리고 어느덧 1주일이 흘러 다음주 주말이 되었는데..
...또 까르보나라가 땡기네?
...근데 베이컨이 다 떨어졌네?
...아쉬운대로 햄이라도 써야겠네?

...해서, 프레스햄을 얇게 썰어 소금을 뿌려 절인다음 베이컨 대신 써서 똑같은 제법으로 만든 녀석이... 바로 이녀석 되겠시올.


...햄이나 베이컨이나 볶아놓으면 다 불그스레한거 별 차이 있겠어-ㅂ-; 근데 밑에건 만들다보니 어찌어찌 해서 생크림이 좀 많이 들어간거라 국물이 많은 녀석이 되어버렸시오..

두 번이나 만들어서 다 먹고서야 든 생각인데..

사진을 찍었을때 뭔가 부족하단 느낌이 들더라니..
푸릇푸릇한 색깔이 전혀 없네-ㅂ-

이럴때 쓰라고 파슬리가루도 한봉지 사놨건만!!!

그래서, 아마도 이번 주말에 또 만들어먹을거같아여-ㅂ-

면도 딱 1인분쯤 남았고..
생크림도 아마 그정도..아님 그것보다 쪼금 많이..
막바지를 달리는 파마산치즈 가루랑..
잊지않겠다 파슬리가루 -┏)

...아차차. 야채 다 떨어졌다. 주말에 아무래도 장 보러 가야겠네-ㅂ-
2006/06/08 02:35 2006/06/0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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